경찰, 말레이시아와 마약 범죄 예방 협력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 2023. 9. 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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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라자루딘 후세인 양국 치안 수장 회담

경찰이 말레이시아 경찰과 마약 범죄 예방에 협력하기로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을 방문해 라자루딘 후세인 청장과 치안 총수회담을 진행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왼쪽)이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라자루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경찰청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경찰청>
양국은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밀수가 많다는 점에 공감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합의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말레이시아발 마약 밀수는 전년 대비 260% 증가했다.

양국 치안당국은 전화 금융사기를 포함한 사이버사기 근절에도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은 최근 5년간 사이버사기 범죄가 53% 증가했고, 말레이시아도 비슷한 상황이다.

윤희근 청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이 전략적 치안 협력 동반자로서 양국 치안 환경을 개선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라자루딘 후세인 청장은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마약·사이버사기 등 초국가 범죄는 물론 미래 위기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경찰청은 조속한 시일 내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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