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침체는 시진핑 탓… 권력 중앙화로 즉각대응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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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침체 양상에 빠진 중국 경제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1인 중심 중앙집권적 통치 체제 폐해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클레어몬트 매케나 대학의 중국 전문가 민신 페이 교수도 "시진핑의 권력 중앙화는 중국 경제가 1978년 이래로 경험하지 못한 신뢰의 위기를 야기했다"면서 "중국이 경제 전망에 대해 다시 희망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 주석이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 시절처럼 경제를 이해하고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이에게 권한을 나눠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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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경기 전망 부정적 인식 적어
실무자들 정책변경 제안 소극적
수개월간 12차례 점검회의 불구
경제운용 방향 ‘긴축’ 못 벗어나
글로벌IB, 中 성장률 전망 줄하향
“덩샤오핑 때처럼 권한 나눌 필요”
최근 급격한 침체 양상에 빠진 중국 경제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1인 중심 중앙집권적 통치 체제 폐해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과 정부 조직을 전부 장악한 절대권력자 시 주석 눈치를 보느라 행정부 전문 관료나 과거 경제를 담당했던 총리 등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복지부동하면서 적절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WSJ는 “이는 경제 정책에 대한 의사 결정이 시 주석에 의해 통제되는 상황에서 충분한 권한이 없는 실무자들이 주요 부양책을 시행하거나 중대한 정책 변경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깊은 실망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8월 들어 중국의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한 이유다. 당초 중국 정부가 목표치로 설정한 5.0% 내외의 성장률을 전망했지만 도이체방크를 제외한 대부분 은행이 4%대로 전망치를 낮췄다.
크게는 중국의 경제 시스템 전반이 신뢰를 잃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로건 라이트 선임연구원은 “중앙화된 중국의 정치 시스템은 그 어떤 인사라도 시진핑의 이름 없이는 신뢰감 있는 메시지를 보내기 어렵다는 문제를 야기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클레어몬트 매케나 대학의 중국 전문가 민신 페이 교수도 “시진핑의 권력 중앙화는 중국 경제가 1978년 이래로 경험하지 못한 신뢰의 위기를 야기했다”면서 “중국이 경제 전망에 대해 다시 희망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 주석이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 시절처럼 경제를 이해하고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이에게 권한을 나눠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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