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청장, 말레이시아 경찰과 협력 강화…"마약 밀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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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11일 말레이시아 경찰청(쿠알라룸푸르)을 방문해 라자루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경찰청장과 치안 총수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윤희근 경찰청장의 방문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동방정책 4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정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추진에 따라 양 기관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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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마약류 확산에 공동 대응…정보 공유 등 협력
사이버사기 등 초국가 범죄 대응 업무협약
아세안 10개국 치안 협의체도 방문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11일 말레이시아 경찰청(쿠알라룸푸르)을 방문해 라자루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경찰청장과 치안 총수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윤희근 경찰청장의 방문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동방정책 4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정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추진에 따라 양 기관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윤 청장과 후세인 청장은 팬데믹 이후 말레이시아발 마약 밀수의 급격한 증가 현상을 조기에 진압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1~4월 말레이시아 발 마약 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 기관은 역내 마약류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수사 정보 공유·밀반입 차단·도피사범 검거 송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화 금융사기를 포함한 사이버사기 근절을 위해 양국 정부의 대응 정책과 수사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경우 최근 5년간 사이버사기 범죄가 53% 증가했다. 말레이시아도 지난해 사이버사기 범죄가 20.2% 늘어났다.
양국 경찰은 각각 대응센터를 구축해 정부 부처·금융 기관 및 통신사 합동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은 올해 11월 제1회 사기 방지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여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그간 국외 도피사범 추방·송환을 위한 말레이시아 경찰청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청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이 전략적 치안 협력 동반자로서 양국 치안 환경을 개선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11월 예정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투표를 앞두고 부산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응원을 요청했다.
후세인 청장도 말레이시아 경찰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치안 한류 사업과 한-아세안 초청 연수 등 다양한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마약·사이버사기 등 초국가 범죄는 물론 미래 위기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 치안 총수는 불확실한 미래 치안 환경에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양 기관의 업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약속했다. 향후 테러·조직·마약·사이버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인적교류·범죄정보 교환 등을 위해 힘 모을 계획이다.
한편 윤 청장은 아세안 10개국 치안 협의체인 아세아나폴 사무국도 방문해 조우 린 툰 사무국장과 마약·사이버사기 등 역내 초국가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과 아세안 10개국 경찰역량 강화를 위한 양 기관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와 만나 말레이시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과 한국을 찾는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편익 증진을 위한 양국 영문운전면허증 상호 인정 약정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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