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에 진심' "같은 선수끼리 왜 그래‥"
[뉴스데스크]
◀ 앵커 ▶
묵직한 구위에 무표정한 표정까지, 롤모델 오승환을 꼭 빼닮은 선수가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팀 우승을 노리고 있는 리그 홀드 1위 kt의 박영현 선수를 박재웅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참아도 보고 휘둘러도 보지만 19살 2년차 투수의 공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최고 구속 150km의 돌직구를 무덤덤하게 찍어 누른다고 말하는 kt 불펜의 핵, 박영현입니다.
[박영현] "보통 선수들은 그립도 이렇게 잡고 공을 챈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는 초반부터 힘을 줘서 아예 찍어 누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표정부터 구위까지, 돌부처 오승환과 판박이입니다.
[박영현 /kt] "제가 원래 멘탈이 엄청 약한 사람이었는데 오승환 선배님을 보고 마운드 위에서 표정 관리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중학교 때부터 그렇게 연구를 했더니 도움이 컸던 것 같아요."
처음 만나면서 종류별로 음료를 준비했을 만큼 오승환을 향한 마음은 진심입니다.
[오승환/삼성] "사랑이 듬뿍 느껴지네요!"
[박영현/kt] "옛날부터 진짜 좋아했습니다."
[오승환/삼성] "나중에 전화해!"
[박영현/kt] "전 진짜 뵙는 것만으로도…"
[오승환/삼성] "그런 말 하지 말고~ 같은 선수끼리 왜 그래!"
실력도 비교할 만합니다.
현재 홀드 29개로 리그 단독 1위.
특히 8월에는 팀의 23경기 중 무려 15경기에 등판했고 역대 4번째로 한 달에 10홀드를 기록해 불펜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혹사 논란까지 생길 정도지만 금메달과 우승 반지를 동시에 거머쥘 기회라며 오히려 더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박영현/kt] "<kt 우승과 아시안게임 우승 중에 골라야 한다면?> 무조건 둘 다이고요. 아시안게임이 먼저고 한국 시리즈도 갔다와서 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더 준비 잘하고 갔다와서도 안 다치고 준비 잘해야 될 것 같아요."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권태일 / 영상출처 : 유튜브 'Lion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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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376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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