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방송 기관장 기자회견 "尹 정권, 전두환식 언론 쿠데타"

김경수 2023. 9. 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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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서 해임된 방송 관련 기관장들이 정부의 언론탄압은 '쿠데타'와 다름없다며 이를 막기 위해 언론과 시민사회, 사법부가 함께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남영진 전 KBS 이사장, 권태선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오늘(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이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수신료 분리 징수 결정과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 등을 밀어붙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비판보도를 하는 언론인은 검찰 수사로 겁박하고, 가짜뉴스 근절이라는 명분으로 언론 보도를 상시 검열하는 게 윤석열 정권의 최종 목표인 것 같다며 이는 '보도지침'과 '언론통폐합'으로 상징되는 전두환 시대로의 퇴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기본 조건이자 근간임을 아는 국민이 '언론 쿠데타'를 묵과하지 않을 거라며 현 정권의 퇴행적 언론정책을 알리고 국민의 지지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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