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응시자 35%는 'N수생'…28년 만에 최고치
올해 수능 보겠다고 지원한 이른바 N수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킬러문항 배제로 시험이 다소 쉬워질 걸로 예상된 게 이유로 꼽히는데 임예은 기자가 학원가를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입시학원 강의실입니다.
수험생들이 쉴 새 없이 수학 공식을 적어 갑니다.
대학 입시에 한 번 더 도전하는 이른바 N수생입니다.
[백준희/재수생 : 6월 모의고사 끝나고 나서 반수를 하러 들어온 학생이 반마다 최소 2~3명씩은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 올해 수능에 지원한 수험생 중 검정고시를 포함한 재수생 비중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년만에 최고치를 찍은 건데, 35%를 훌쩍 넘겼습니다.
'킬러 문항'을 없애겠다는 정부 방침에 수능이 다소 쉬워질 거란 기대가 높아져, "다시 수능을 보자"는 분위기가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어려운 문제가 빠지다 보니 아무래도 재수생들 수험 부담이 좀 약해진 것 같고요. 반수생들이 '한 번의 또 기회가 될 수 있겠구나' 이런 판단으로 반수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일부 고3 학생들의 걱정은 큽니다.
[고등학교 3학년 : 이게 쉬워질수록 사실 이제 고3인 학생들한테는 재수생에 대한 부담도 있고요.]
이런 가운데 대학별 수시 원서 접수는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바뀐 수능의 기조를 엿볼 수 있는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은 아직 나오지 않아 수험생의 선택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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