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북러 대표단 간 협상…필요할 경우 정상간 일대일 회담”

유재인 기자 2023. 9. 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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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지역을 방문하기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러시아 대통령 공보실]/TASS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양국이 러시아에서 만나 대표단 협상을 가질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앞서 크렘린궁은 11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며칠 내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푸틴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김정은(뒤)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EEF 기간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계획돼 있지 않다”며 “EEF를 계기로 일련의 비공개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담 형식으로 기자들 질문에 답하면서 “(북러) 대표단 회담이 있고, 필요할 경우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일대일 회담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정확한 방문 날짜나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계획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김정은을 태운 열차가 10일 오후부터 매우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북동 국경 지역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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