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1억 6000만원어치 잉어, 범인 잡고도 난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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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호텔에서 값비싼 잉어가 자꾸 사라져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가 뜻밖의 범인을 잡게 됐다.
결국 CCTV를 설치한 호텔은 범인을 잡고도 망연자실 했다.
호텔 지배인은 "왜가리가 작은 물고기들을 훔쳐 먹지 못하도록 전기 펜스를 설치해 놓았는데 수달처럼 큰 동물이 연못에 접근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며 "무늬가 화려한 코이 잉어는 몇 년째 정원에서 행복하게 지내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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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영국의 한 호텔에서 값비싼 잉어가 자꾸 사라져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가 뜻밖의 범인을 잡게 됐다.
최근 BBC에 따르면 영국 체스터 인근의 그로스베너 풀퍼드 호텔 연못에서 마리당 2000파운드(약 333만 원)짜리 일본산 관상용 코이 잉어 50마리가 사라졌다. 사라진 잉어 값은 총 10만 파운드로, 한국 돈으로 약 1억665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결국 CCTV를 설치한 호텔은 범인을 잡고도 망연자실 했다. 잉어를 훔쳐간 건 수달이었기 때문이다수달은 전기 펜스를 피해 연못으로 들어간 뒤 능숙한 솜씨로 잉어를 낚아채 달아났다. 호텔 측이 페이스북에 CCTV 영상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수달의 도둑질 솜씨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텔 지배인은 “왜가리가 작은 물고기들을 훔쳐 먹지 못하도록 전기 펜스를 설치해 놓았는데 수달처럼 큰 동물이 연못에 접근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며 “무늬가 화려한 코이 잉어는 몇 년째 정원에서 행복하게 지내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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