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권태선 해임 처분에 '제동'…남영진 가처분은 '기각'
조해언 기자 2023. 9. 11. 20:35
[앵커]
법원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반면, 남영진 KBS 전 이사장의 해임 처분을 멈춰달라는 가처분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지난달 21일 해임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과도한 성과급 인상을 방치하는 등 경영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권 이사장은 해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나올 때 까지 해임 처분을 멈춰달라는 가처분신청도 했습니다.
[권태선/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지난 8월 31일) : 저에 대한 해임이 절차나 이런 것이 다 부적절했을 뿐만 아니라 방송의 자유와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침해하고 있다는…]
오늘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은 "해임 사유 대부분 권 이사장 개인이 아니라 이사회 차원에서 결정된 것" 이라며 "임기를 보장하는 게 궁극적 공익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방문진의 의사결정에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2심의 판단을 받아보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법원은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이 낸 해임처분 정지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남 전 이사장이 권익위 조사를 받고 있어 복귀하면 이사회 공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분노 담긴 쪽지 빼곡…대전 교사 '민원 학부모' 영업장 결국
- '유튜버 폭행' 이근 재판 출석…무면허 운전 논란엔 "몰랐다"
- 누가 제일 오래 빈둥빈둥하나…'게으름뱅이' 선발 대회
- [인터뷰] 윤계상 "god? 장첸?…도리 다하며 나답게 간다"
- 무슨 일이세요? 묻자 당황…술 취한 음주운전자가 향한 곳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