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흑해 가스전 탈환…크림반도 수복 가까워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 주변의 흑해 가스전 여러 곳을 되찾았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특별 작전을 통해 ‘보이코 타워스’ 플랫폼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보이코 타워스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듬해인 2015년 점령한 가스전들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인 GUR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군사적 목적으로 이 가스전들을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UR은 “우크라이나에 있어 보이코 타워스 통제권을 되찾은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러시아는 이 시설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가 흑해 해역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게 됐으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탈환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빼앗기기 전까지 흑해 대륙붕의 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를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 등에 공급해왔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서단 마을을 대상으로 연이어 상륙작전을 벌이는 등 크림반도 탈환 작전을 강화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우크라이나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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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