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가 진동하는 호수공원".. 폭염에 썩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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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군산 시민들의 산책 코스인 은파호수공원이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곳곳이 썩어 들어 참기 힘들다는 시민들의 하소연이 잇따른 있는 건데요, 여름을 지나고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가 창궐하고, 부패가 계속돼 벌어진 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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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 시민들의 산책 코스인 은파호수공원이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곳곳이 썩어 들어 참기 힘들다는 시민들의 하소연이 잇따른 있는 건데요,
여름을 지나고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가 창궐하고, 부패가 계속돼 벌어진 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 질 녘 물결이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다워 '은파'라 불리는 군산의 호수공원.
하지만, 호수 주변 곳곳이 부패되고 있습니다.
짙은 녹조 띠와 형체를 알 수 없는 여러 색의 부유물이 가장자리에서 악취를 내뿜고 있습니다.
[박정임 / 군산시민]
"이렇게 심한 냄새 처음이에요. 돼지 축사 같은 데 갔을 때 나는 냄새 그런 거 비슷해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녹조와 식물이 뒤엉켜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
"호수에서 방금 퍼올린 물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폭염으로 생긴 녹조와 썩은 식물이 함께 부패하면서 강한 악취가 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악취가 나기 시작한 것은 일주일 전부터,
녹조는 해마다 조금씩 발생하곤 했지만, 9월 중순을 향해가는데도 호수가 썩을 정도로 심각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30도 안팎의 낮 기온이 계속되면서 부패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보트를 투입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서 부패돼 떠오른 잔여물들을 건져내고, 밑바닥의 수초들도 걷어내고 있습니다.
[조규철 /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 수자원부장]
"물속에 있는 걸 뒤집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냄새가 좀 나는데 이것을 끄집어내고 하게 되면 부유물이 없기 때문에 냄새가 좀 가라앉을 것으로.."
길어지는 폭염에 가둬진 물 곳곳에서 녹조와 악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선제적인 방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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