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지원 확대···168억 규모 교육비 신설 [정책현장+]
최대환 앵커>
내년 나라살림의 쓰임새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정부는 격차 없는 다문화가정을 목표로 내년에 관련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송나영 앵커>
결혼이민자 부모의 취업 지원을 늘리고, 저소득 다문화자녀 6만 명을 대상으로 168억 원 규모의 교육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입니다.
조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한국어 자기소개에 도전합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서로에 대한 격려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인터뷰> 주은혜 / 캄보디아
"한국에서 적응 잘하고, 앞으로 사회생활도 잘하기 위해서 (교육을 받았어요.)"
다른 교실에서는 재봉틀 교육이 한창입니다.
정성 들여 치수를 재고 기계를 돌리는 수강생들의 눈빛은 열정이 가득 차있습니다.
인터뷰> 아멜 / 인도네시아
"제가 지금 바느질 배우면서 기분이 좋고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나중에 아기 옷 만들 수 있고, 파우치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이곳은 바리스타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입니다. 정부는 이렇게 다양한 수업은 물론 취업 알선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구 중 다문화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중고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18만1천178명으로 전년 대비 7.4% 늘었습니다.
국내 학생 수는 매년 줄어드는데 반해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겁니다.
하지만 올해 다문화 가정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률은 40.5%.
국민 평균 71.5%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인터뷰> 티엔야띠 / 중국
"직장 찾을 때 너무 어려움이 많아요. 그래서 취직 정보라든가, 기회라든가, 훈련 과정이라든가 조금 더 기회 많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사업을 편성했습니다.
먼저 다문화 자녀를 위한 직업훈련과 결혼이민자 부모의 취업 지원 사업이 확대됩니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저소득 다문화자녀 6만 명을 대상으로는 168억 원 규모의 교육활동 예산이 신설되는데, 초등학생은 40만 원, 중학생은 50만 원, 고등학생은 6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심동영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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