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보장보험 품목 확대···탄소중립 프로그램 도입

2023. 9.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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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내년 나라살림, 이번엔 농업 분야 보겠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수확량 감소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수입보장보험의 대상 품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또 탄소 줄이기에 나서는 농가에는 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지 기자>

(장소: 충남 부여군 내산면)

충남 부여에서 배 농사를 짓는 박종광 씨.

박 씨 농장은 지난 봄 이상저온 현상으로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수확량과 소득이 평년보다 60~70% 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녹취> 박종광 / 배 재배 농민

"냉해 피해가 없고 정상적으로 열리면 한 250개에서 270~280개 달려야 돼요, 한 나무에."

정부는 농가의 일정 소득을 보장하는 수입보장보험 예산을 내년에 568억 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수입보장보험은 재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보장하는 농작물재해보험과 달리, 수확량과 가격을 모두 고려해 수입 감소분을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수입보장보험 대상품목도 확대됩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기존의 감자, 고구마 등 7개 품목이 있었는데요. 여기에 사과와 배, 감귤이 추가됩니다."

소농직불금 단가도 오릅니다.

5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13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녹취> 정창화 / 벼 재배 농민

"인건비 상승과 장비값 인상으로 인해 농촌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직불금 인상이 필요합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농가에도 직불금이 지급됩니다.

논에서 벼를 재배할 때 논물을 계속 대지 않고 중간에 물을 떼어주는 논물관리를 하거나 소의 메탄가스 배출을 줄여줄 수 있는 저메탄사료를 급이하는 농가 등이 대상인데, 총 90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외에도 유채꽃이나 보리 등 농촌 경관을 개선하는 작물을 기르는 농가에 직불금을 주는 경관보전직불제도 168억 원으로 확대합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이수경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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