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흘러간 삼중수소 '1조 베크렐'‥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 종료

현영준 2023. 9. 11.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1차 마무리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목표대로 7천8백 톤의 오염수가 계획대로 방류됐다면서, 안전성엔 문제가 없었고 많은 나라의 이해를 얻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는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가 계획대로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관방장관] "8월 24일에 개시된 ALPS 처리수의 해양 방출에 대해 제1회분 약 7,800 세제곱미터의 방출이 오늘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차 방류된 오염수 7천8백 톤은 지상 저장탱크 10개 분량이며 전체 134만 톤의 오염수 중 0.5%에 불과하지만, 바닷물에 섞여 흘러나간 삼중수소 총량은 약 1.1조 베크렐에 이릅니다.

도쿄전력은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일부에서 리터당 10 베크렐이 검출되긴 했지만, 방류 중단 기준인 리터당 700 베크렐 이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주일 정도 방류 설비를 점검한 후 다음달쯤 2차 방류에 나설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올해, 4차례에 걸쳐 모두 31,2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작정인데, 이를 계획대로 방류하더라도 전체 오염수의 2%에 불과합니다.

인도에서 G20 정상회의를 마친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대해 많은 나라로부터 이해와 지지를 얻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많은 나라로부터 처리수 방출 프로세스가 안전하고 투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이해가 한층 더 퍼졌다고 느꼈습니다."

일본 정부 목표는 30년 안에 130만 톤이 넘는 오염수를 모두 바다에 방류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한 해 4만 톤 이상 버려야 하는데 내년부턴 올해보다 훨씬 많은 양의 오염수를 방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김창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김창규

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3752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