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이해수, 獨 ARD 콩쿠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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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이해수(24·사진)가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세계적 권위의 제72회 ARD 국제음악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클래식 강세를 이어갔다.
독일 제1공영방송연합(ARD) 주최로 1952년 시작된 이 콩쿠르는 기악, 성악, 실내악 등 21개 부문 중 매년 4개 부문씩 개최한다.
뮌헨 ARD국제콩쿠르의 비올라 부문은 올해가 15회째로,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유라(2013년 1위), 박경민(2013년 2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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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상 등 2개 부문 특별상도
독일 제1공영방송연합(ARD) 주최로 1952년 시작된 이 콩쿠르는 기악, 성악, 실내악 등 21개 부문 중 매년 4개 부문씩 개최한다. 올해는 비올라, 더블베이스, 하프, 피아노 삼중주 4개 부문 경연이 진행됐다.
비올라 부문 46명의 본선 진출자 중 3명이 오른 결선에서 이해수는 윌리엄 월턴의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해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2개 부문 특별상(청중상·오스나브뤼크 음악상)도 수상했다. 우승 상금 1만유로(약 1420만원)와 특별상 상금 9000유로(약 1280만원)를 받은 이해수는 비올라 부문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게바 특별상 부상으로 악기 케이스를 받고 오스나브뤼크 심포니와 협연 기회도 갖는다. 다른 결선 진출자인 독일의 이오넬 운구레아누, 일본의 고노에 다케히로는 공동 3위가 됐다.
뮌헨 ARD국제콩쿠르의 비올라 부문은 올해가 15회째로,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유라(2013년 1위), 박경민(2013년 2위)이 있다. 역대 다른 부문 수상자로는 피아니스트 정명훈(1973년 2위)을 비롯해 김봄소리(바이올린·2013년 공동 2위) 등이 있다.
이해수는 줄리아드 예비학교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에서 수학하고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로베르토 디아즈, 신연 황을 사사했다. 또 독일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후 2018년 프림로즈 비올라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및 한국인 최초 우승에 이어 요한센 국제 현악 콩쿠르, 알버트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현재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1590년 제작된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를 연주하고 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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