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고비' 이재명, 지도부 회의 불참‥"내일 검찰 출석"

박윤수 2023. 9.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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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단식 12일째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 요구대로 내일 오후 추가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 회의도 주재하지 못할 만큼 체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이제 단식을 끝내야 한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많아졌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2일째 '출구 없는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력이 바닥난 듯, 단식 시작 이후 처음으로 지도부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야당 중진 의원들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단식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박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중진들이 강하게 건의하려고 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반적 국정쇄신을 내걸고 단식에 들어갔던 이 대표는 단식 중단 요청은 거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나를 반대하는 세력은 공산당으로 몰거나 전체주의 세력으로 모는데, 이런 생각이 진짜 전체주의 아닌가 싶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즐겨 쓰는 '공산 전체주의'에 빗대 "용산 전체주의를 막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내일 오후 1시 반, 한 번 더 수원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법살인'을 방불케하는 수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건지 검토하겠다며, 검찰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정적에 대한, 소위 '수사에 의한 살인이다'라고 저는 단정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단식을 동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는 죄의 유무는 여론이 아닌 증거와 법 원칙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는 명료한 사실을 기억하고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또 국민의 공감도 얻지 못한 '명분 없는 단식'에 정부 여당이 먼저 손 내밀 일은 없을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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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375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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