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질까' 공포에 사흘째 노숙…"도움 필요"

김경희 기자 2023. 9. 11.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금 보신대로,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또 계속된 여진이 두려운 사람들은 밖에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로코 정부가 생존자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현지 시간 지난 8일 밤 강진 이후 25차례나 여진이 이어지자, 거처를 잃은 사람들이 평지를 찾아 모여든 겁니다.

생존자를 위한 정부의 구호물자 공급이 시작됐다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보신대로,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또 계속된 여진이 두려운 사람들은 밖에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로코 정부가 생존자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김경희 기자가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모로코 마라케시의 유명 관광지인 전통 시장입니다.

평소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이곳이 지난 주말부터 이재민들의 피난소가 돼버렸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8일 밤 강진 이후 25차례나 여진이 이어지자, 거처를 잃은 사람들이 평지를 찾아 모여든 겁니다.

사흘째 맨바닥에 담요 한 장 깔고 아기와 어린이, 노인들이 잠을 청합니다.

[야하 엘마/현지 주민 : 여기 나와있는 모든 사람은 집이 없어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곳의 집은 모두 무너졌어요.]

[아스리르 압데사덱/현지 주민 : 아무런 지원도, 침구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밤에는 추워요.]

생존자를 위한 정부의 구호물자 공급이 시작됐다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간이 물과 식량, 담요 등이 도착하면 하나라도 더 손에 쥐려는 사람들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압델라힘/현지 주민 : 천막도 없고 먹을 것이나 아이한테 입힐 옷도 없어요. 모든 게 너무 부족합니다.]

집이 무너지면서 가족이 함께 희생된 사람들은 차마 집터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 : (저녁을 함께 먹다가) 잔해가 쌓여있는 저곳에 갔다가 파묻혔습니다. 1.5m에서 2m쯤 되는 잔해에 매몰됐어요.]

유엔은 이번 지진의 피해자가 30만 명에 달할 걸로 추정하고, 서둘러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 지질 전문가도 예상 못 한 재앙…긴박했던 그날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43018 ]
▷ 골든타임 11시간 남았는데…피해 주민 "아무도 안 와요"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43013 ]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