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기현 광폭한 말들 언론 목숨 쥐고 협박” 강력 비판

임재우 2023. 9.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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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논란을 고리로 정부·여당이 비판적인 언론에 총공세를 펴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정권의 칼춤이 두려워 언론이 침묵하는 나라를 만들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또, 녹취파일을 보도한 뉴스타파 등을 처벌하겠다는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운영하려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으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지 말라. 가짜뉴스 처벌을 빌미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옥죄려는 망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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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언론장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7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논란을 고리로 정부·여당이 비판적인 언론에 총공세를 펴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정권의 칼춤이 두려워 언론이 침묵하는 나라를 만들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녹취파일 보도를 “사형에 처할 국가 반역죄”, “1급 살인죄”라고 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두고 “광폭한 말들”이라며 “언론인들의 목숨줄을 쥐고 있다고 협박하려는 속셈이냐”고 따졌다. 이어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에는 언론의 자유를 그토록 강조하더니, 집권하자 어떻게 (이렇게) 언론을 위협하나”라며 “정부에 대한 언론의 비판을 가짜뉴스도 부족해 ‘국가 반역죄’라고 낙인찍고, 심지어 ‘살인죄’, ‘폐간’을 운운하며 협박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헌법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또, 녹취파일을 보도한 뉴스타파 등을 처벌하겠다는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운영하려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으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지 말라. 가짜뉴스 처벌을 빌미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옥죄려는 망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녹취파일 논란과 관련한 국회 상임위 차원의 현안질의와 청문회를 열자는 국민의힘의 요구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강 대변인은 “야당의 ‘1특검 4국조’ 요구에는 일언반구도 없더니 뻔뻔하기 짝이 없다”며 “지금 정말 필요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에 대한 국정조사”라고 주장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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