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총력 지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내년 1월 개막하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강원산림엑스포가 먼저 시작되고,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내년이어서 시차가 있는 줄 알았는데 다음 달 초 성화가 들어올 예정”이라며 “산림엑스포 기간 동계청소년올림픽도 시작되는 만큼 실수 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는 다르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고자 인력과 예산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조직위와 도가 서로 책임을 미루거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말자는 각오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오는 14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방시대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한 뒤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날 예정”이라며 “우리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도울 테니 부산은 고성 산림엑스포를 도와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 발언은 폭염 속에 열린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파행을 겪은 것과 같은 상황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김진태 지사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목표한 입장객 100만명을 채울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을 최종 점검하고, 도청 전 직원에게 하루씩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이후 취항한 항공사들마저 최근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김 지사는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이용하는 인수자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장은 순탄치 않지만, 여러 국제 행사와 이벤트가 벌어지고 강원도를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국내외 항공사들에 많이 알리겠다. 분위기가 한 번만 뜨면 불이 붙을 것 같은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제대로 살려보겠다”고 설명했다.
양양∼청주 노선을 운항하던 에어로케이는 탑승률이 떨어지자 지난달 28일 운항을 종료했고, 양양∼김포 구간에 취항했던 하이에어도 지난 1일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김진태 지사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동해안 수산물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자 검사장비 2대를 추가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고성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 지난 6일 검사장비 1대를 설치한 데 이어 오늘 1대를 강릉 수산자원연구원에 설치하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 이후 19일째 동해안 수산물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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