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제작자’ 바트가 수집한 ‘북한 쓰레기’? (이웃집 찰스)[채널예약]
오는 1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 403회에는 네덜란드에서 온 한국 생활 5년 차 바트가 출연한다.
한국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자, 네덜란드에서 온 바트는 단순히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 한국의 더 깊은 곳을 보고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다.
100일간 자전거 한 대로 대한민국 국토 종주를 완주하고, 6일간 북한에 방문한 뒤 북한 여행기를 직접 출판했다는 바트는 최근 서울의 467개 ‘동’을 모두 탐험하는 ‘동 프로젝트’까지 진행 중이라는데. 변화와 발전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언제 사라질지 모를 소중한 현재를 역사로 기록하고 싶다는 바트.
어딘가 유별한 바트의 취미는 다름 아닌 금속탐지기 작업이라고. 바트가 향한 곳은 한국 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이 치러졌던 104고지. 어려서부터 유물을 발굴하고 수집하기를 좋아했다는 바트는 한여름 36도 더위에 모기들이 달려들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을 이어가는데. 과연 104고지에서 의미 있는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까?
바트의 친구이자 탈북민인 ‘유나’가 바트 부부를 찾아왔다!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연평도에 찾아가 북한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을 주워 온다는 바트다. 유나는 바트가 모아온 북한 쓰레기를 함께 구경하며 생생한 북한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이 씁쓸하다는 유나는 오랜만에 본 북한 물건들에 감회가 새로운데, 그중 유나를 가장 놀라게 한 물건은 무엇일까?
유나가 떠나고 난 뒤, 바트 부부는 ‘옛것’을 찾아 영주로 향했다. 새것을 추구하는 시대 속에서 여전히 전통을 지켜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함인데 부부는 약 5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 대장간, 약 60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이발관, 약 80년의 역사를 2대째 이어오고 있는 목재 정미소에 방문한다.
세월이 묻어 있는 물건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전통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는 장인들. 삶을 바친 진심이 느껴지는 곳에서 바트 부부가 얻은 값진 이야기는 무엇일까?
힐링 여행을 떠나는 바트 부부! 하루도 빠짐없이 일 얘기만 나눈다는 부부는 매번 ‘진정한 휴식’을 꿈꿔왔다고 하는데. 그런 부부가 찾은 곳은 경북 울진군의 왕피천 계곡. 아름다운 천혜 자연이 그대로 보전되어있는 이곳에서 부부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며 걱정을 씻어내고 달콤한 시간을 충전한다.
바트가 제작하는 다큐멘터리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 또 그들의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활발히 영상 활동을 이어 나가고 싶다는 바트. 오늘의 기록이 다음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또다시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바트의 일상을 만나보자.
네델란드 사람 바트의 한국살이는 1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이웃집 찰스’에서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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