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긴급구제 신청 왜 기각했냐” 군사망 유족, 인권위서 항의

김영훈 2023. 9.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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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예람 중사 등 군부대 내 사망사건 유족들이 오늘(11일) 열린 국가인원회원회 전원위원회에 방청인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군인권보호위원인 김용원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다 퇴장당했습니다.

유가족 7명은 오늘 오늘(11일) 서울 중구 인권위 14층에서 열린 전원위원회에서 '군인권 외면하며 박정훈 대령 긴급 구제 기각시킨 김용원 군인권보호관, 원민역, 한석훈 군인권보호위원 사퇴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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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예람 중사 등 군부대 내 사망사건 유족들이 오늘(11일) 열린 국가인원회원회 전원위원회에 방청인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군인권보호위원인 김용원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다 퇴장당했습니다.

최근 김 위원이 해병대 채 모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한 긴급구제 결정을 기각한 데 따른 항의 차원입니다.

유가족 7명은 오늘 오늘(11일) 서울 중구 인권위 14층에서 열린 전원위원회에서 ‘군인권 외면하며 박정훈 대령 긴급 구제 기각시킨 김용원 군인권보호관, 원민역, 한석훈 군인권보호위원 사퇴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회의 진행을 노골적, 적극적 방해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위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의견을 기탄없이 밝히는 데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중지해주시길 바란다”며 유가족들의 착석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과 송 위원장이 설전을 벌이자 유가족들로부터 “군인권보호관 제도나 똑바로 하라”, “박정훈 대령 (긴급구제 신청을) 왜 기각했냐”며 소리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은 퇴장 후 기자들에게 “채 상병과 박정훈 대령 사건을 바라보며 유족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박미숙씨 는 “박정훈 대령 같은 수사관을 우리 아이들이 만났다면, 군에서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이번 사건을 통해 생중계하듯 국방부의 진실을 지켜본 이상 우리는 물러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인권위 군인권보호위원회는 지난 29일 박 대령에 대한 긴급구제 결정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이미 견책 징계처분을 받은 터라 긴급구제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긴급구제 신청 접수부터 군인권보호위의 기각 결정까지 15일의 시간이 걸리는 동안 심의가 한 차례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김 위원 등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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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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