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불안감"…'휴대용 측정기' 구매 관심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해산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지 불안하다는 분들이 계신데요.
온라인에서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를 직접 구입해 사용하기도 하고, 전문 측정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효과가 있는지,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 오염수 방류 이후 불안하다며 스스로 방사능 측정을 하고 싶다는 문의가 속속 올라옵니다.
실제로 쇼핑몰을 찾아보니 제품 수십만 개가 검색됩니다.
정밀도에 따라 몇만 원대 제품부터 수백만 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김기현 / 세종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휴대용 측정기 가지고는 세슘을 판별할 수는 없고요, 삼중수소를 판별하는 데 적합한 측정 방법도 아니에요. 이 측정기 근처로 방사선이 얼마나 들어오고 있느냐는 알려줄 수 있어요."
하자 제품만 아니라면 효과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측정 결과를 맹신하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구청에서는 좀 더 전문적인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성동구는 주민들이 신청하면 횟집이나 초밥집 등 해산물을 다루는 식당의 식품을 수거해 전문업체에 방사선 검사를 맡깁니다.
결과는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필요시 제품을 폐기 조치할 예정이지만 주목적은 '불안감 해소'입니다.
<성동구청 보건위생과 관계자> "방사능 검사를 시행해서 결과를 공표하면 구민들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취지로…"
방사능 측정기가 식탁에 오르는 건 낯선 풍경이지만, 불안감을 다룰 각자의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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