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영아 시신' 친모, 아기 2명 죽이고 또 임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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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두 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5년 가까이 냉장고에 숨겨온 30대 친모가 현재도 또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열린 고씨의 살인, 사체은닉 등 혐의 재판에서 변호인은 증인으로 나온 고씨의 남편에게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고씨는 이미 남편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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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갓난아기 두 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5년 가까이 냉장고에 숨겨온 30대 친모가 현재도 또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열린 고씨의 살인, 사체은닉 등 혐의 재판에서 변호인은 증인으로 나온 고씨의 남편에게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변호인은 이날 남편에게 "피고인이 지금도 임신 15주인 상태라고 한다. 이를 아느냐"고 물었고, 남편은 "접견해서 들었다"고 답했다.
고씨는 지난 2018년 11월 군포의 한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하루 뒤 집으로 데려와 목 졸라 살해했다. 이후 2019년 11월에는 수원의 한 병원에서 출산한 아이도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백만원 상당의 낙태 비용에 부담을 느낀 고씨가 출산한 뒤 2년 연속으로 아기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후 고씨는 영아의 시신을 최대 5년 가까이 수원 소재 자신의 아파트 냉장고에 보관했다.
고씨는 이미 남편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셋째 아이를 출산한 2016년과 첫 번째 범행이 있었던 2018년 11월 사이에 남편은 무직인 상태였고 고씨는 보험영업 일을 했으나 벌이는 변변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한 가족, 가장인데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아이도 있고, 엄마도 지켜주지 못했고 가장으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거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고씨를 영아살해죄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다만 경찰은 고씨의 신상이 공개될 경우 세 어린 자녀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고씨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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