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살인' 비유하며 "사형에 처할 국가반역죄"‥"언론인 목숨줄 협박"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서 국민의 힘은 '대선 공작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1급 살인죄'에까지 비유하면서, 연일 '사형에 처해야 할 국가 반역죄'라는 주장을 이어 갔는데요.
민주당은 언론인의 목숨 줄을 쥐고 있다는 협박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대선공작 진상규명 협조하라!"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앞으로 1주일간 여론전에 나서겠다며 총력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이번 의혹을 "사형에 처할 국가반역죄"라고 연이어 강조하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은 1급 살인죄에까지 비유하며 극한 발언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승만 정권 시절 3.15 부정선거 주범이 사형에 처해졌다는 말까지 꺼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치밀하게 계획된 1급 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는 천양지차로 구별되는 악질범죄로서 극형에 처해지는 범죄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허위 인터뷰 의혹의 배후에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이 있다고 공세를 확장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역대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세력이 대선 때마다 습관처럼 저질렀던 대선 공작의 재연입니다."
하지만,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지나친 억측이라는 주장도 당 안에서 제기됐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이재명 민주당의 배후설이다' 이제 좀 너무 나가 보인 거거든요. 수사를 지켜본 후에 그런 사실이 드러날 때 얘기해도 된다…"
이준석 전 대표도 아직 증거로 드러난 것이 없다며 구체적인 게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언론을 협박해 침묵하는 사회를 만들려고 하냐며 특히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권의 언론 옥죄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언론인들의 목숨줄을 쥐고 있다고 협박하려는 속셈입니까? 정권의 칼춤이 두려워 언론이 침묵하는 나라를 만들려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현안질의를 하겠다며 내일 해당 상임위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민주당은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파행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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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김재석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374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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