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요청한다면…” 오타니와의 결별에 5687억원 슈퍼스타까지 트레이드? LAA 새출발 하나

김진성 기자 2023. 9.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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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가 요청한다면 트레이드 할 용의가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계약을 자랑하는 마이크 트라웃(32, LA 에인절스)의 트레이드설이 불거졌다. USA 투데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요청할 경우 트레이드 할 용의가 있다”라고 했다.

오타니와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트라웃은 2019시즌 개막 직전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달러(약 5687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단일계약 최다금액을 자랑한다. 다가올 겨울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사상 최초로 5억달러를 넘기면서 트라웃 계약을 2위로 떨어뜨릴 예정이다.

ESPN에 따르면 트라웃은 에인절스와 아직 7년, 2억48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이 남아있다. 그러나 트라웃이 원할 경우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트라웃은 시즌 후 구단 경영진과 구단의 미래, 진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본인의 트레이드 관련 얘기도 나올 전망이다.

트라웃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비 시즌에 이 문제가 제기되면 분명 생각해보고 얘기해봐야 한다.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확실히 겨울에는 대화가 있을 것이다. 단지 모든 것의 방향과 계획이 무엇인지 보기 위해서”라고 했다.

즉, 트라웃도 에인절스의 미래가 궁금한 것이다. 올 겨울 ‘트라우타니’는 해체된다. 오타니가 타 구단으로 떠나면 트라웃으로선 자신과 구단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게 당연하다. 에인절스로서도 오타니 없이 빈털터리로 리빌딩을 하는 것보다 트라웃을 정리하고 유망주 패키지를 얻어 새출발하는 게 낫다.

변수는 트라웃이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예전만 못했다는 점이다. 건강하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인데, 그렇지 못했다. 트라웃을 원하는 구단들이 있다면, 당연히 이 부분을 체크할 것이다. 계약 일부를 보전해 주길 바랄 수도 있다. 이 정도 덩치의 선수의 이적은 결코 쉬운 건 아니다.

트라웃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오타니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실패 일보직전이다. 트라웃으로서도 2014년이 유일한 포스트시즌 커리어를 타 구단에서 이어가고 싶을 수 있다. 트라웃이라고 해서 오타니와 마음이 다를까. 본인의 건강 이슈도 있고, 구단의 입장도 들어보고 싶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에인절스와 오타니의 결별에 가장 복잡한 심정을 가질만한 선수가 트라웃이다.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트라웃이 올 겨울 에인절스에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실제로 성사된다면, 오타니 FA 영입전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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