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상이군인체육대회’ 亞 첫 유치 추진

구현모 2023. 9. 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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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보훈부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인빅터스 게임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박민식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참가국들 앞에서 2029년 대회 유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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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대회유치 의사 전달
대회 창시자 해리 왕자도 접견
“적극적 유치 땐 2027 가능” 화답

국가보훈부가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보훈부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인빅터스 게임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박민식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참가국들 앞에서 2029년 대회 유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2023 인빅터스 게임(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이 열리고 있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이 대회 창시자인 영국 해리 왕자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박 장관은 11개 참가국 보훈·국방장관들에게 “불굴의 의지로 한계에 도전하는 상이군인들의 모습은 전쟁의 폐허에서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 눈부신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모습과 닮아 있다”며 “2029년 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치른 경험도 부각했다.

박 장관은 대회 창시자이자 후원자인 영국 해리 왕자와의 공식 접견 자리에서도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해리 왕자는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빅터스 대회 유치에 나선다면 2027년 개최도 가능하다”고 화답했다.

우리나라가 인빅터스 대회를 유치하는 경우 아시아 국가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동안 영국(2014), 미국(2016), 캐나다(2017), 호주(2018), 네덜란드(2022)에서 열렸고, 2025년은 캐나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7년 대회 개최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뒤셀도르프=국방부 공동취재단·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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