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주고 '위성·잠수함' 기술 받나‥북·러의 위험한 거래?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논의될 지가 관심사인데요.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미사일이나 잠수함 같은 전략 자산에 대한 기술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신 냉전 구도가 더욱 고착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신수아 기자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27일,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에도 축하 사절단으로 북한을 찾은 러시아 국방부 장관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제일 먼저 신무기를 선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7월 27일)]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됩니다."
그 후 북한과 러시아는 보란 듯이 군사 협력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1일과 2일 러시아 실무자가 북한을 찾아 실무 협의를 진행했고, 러시아 수송기가 평양에서 군수물자를 반출하는 정황이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또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북한과의 연합 군사훈련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허덕이는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포탄과 전차 등 재래식 무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대가로 식량 등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전략자산 기술을 넘겨줄 수 있는데, 미국 등 국제사회는 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정찰위성과 핵잠수함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8일 보도)] "핵 추진 잠수함과 함께 기존의 중형 잠수함들도 발전된 동력 체계를 도입하고,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무기 수출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는 큰 실수가 될 거"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더구나 북러 밀착을 계기로 북중러-한미일 구도가 고착화 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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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374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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