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송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황보승희(부산 중영도구) 국회의원이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황보승희 국회의원. 연합뉴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정치자금법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보승희 의원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황보 의원은 21대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개인적 관계가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으로부터 현금, 신용카드 등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황보 의원을 여러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보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보 의원은 해당 혐의에 대해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계확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당 차원의 조사와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한 것은 맞지만 세부 사항은 피의사실 공표 등으로 인해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