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 5천 원에 서울 지하철·버스·따릉이 ‘무제한’

김민환 2023. 9. 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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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서울의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 생깁니다.

한달에 6만 5천원입니다.

하지만 경기, 인천 시민들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제한 정기 이용권은 스마트폰 앱이나 실물카드로 사용하게 됩니다.

실물 카드는 3천 원을 내고 카드를 구매한 뒤 매달 6만 5천 원씩 충전하면 됩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은 뒤 충전해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를 비롯해 따릉이까지 사용횟수 제한 없이 월 6만 5천 원에 모두 탈 수 있습니다.

[김주헌 / 서울 동대문구]
"저처럼 주로 출퇴근에 버스라든지 지하철을 이용하는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한태숙 / 서울 송파구]
"버스하고 전철하고 따릉이까지 연결해서 한다면 사람들이 구태여 차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무제한 정기 이용권은 내년 1월에서 5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년 7월부터 정식으로 도입됩니다.

다만 현재로선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 인천 시민들은 무제한 정기 이용권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 지역에서 승차 때만 할인 혜택을 받고 경기, 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와 지하철 신분당선은 무제한 이용권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기본요금이 다른 데다 대중교통 운영주체도 서울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울 출퇴근 경기도민]
"경기도에서 서울 들어오는 비용이 서울 내에서 이동하는 비용보다 더 많이 들거든요. 출퇴근해도 한 달에 10만 원 훌쩍 넘어요."

[김상철 / 경기 고양시]
"(광역버스) 한 번 타면 2800원인데…(수도권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정책이 아쉽긴 합니다. 많이."

서울시는 광역 무제한 이용권, 추가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경기도와 인천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수도권 연계 교통정책을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3개 지자체의 공동논의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한일웅 윤재영
영상편집 : 김지향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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