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맵 마련·전담조직 추진…부산시, 전력반도체 띄운다

김현주 기자 2023. 9. 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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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전력반도체 산업 띄우기에 나섰다.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전력반도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시비 3억 원을 들여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하는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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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용역결과 따라 순차 진행

부산시가 전력반도체 산업 띄우기에 나섰다.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전력반도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시비 3억 원을 들여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하는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11일 오전 부산 기장군 파워반도체산용화센터에서 ‘전력반도체 현장 방문 연계 주간 정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과 각 실·국장, 부산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매주 여는 주간정책회의를 산업 현장에서 개최한 것은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을 싣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서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와 체계적인 지원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 시는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국제신문 지난달 21일 자 1·3면 보도)됨에 따라 일대를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시는 2017년 동남권방사선의과학단지에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를 건립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했으며, 이번에 정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각종 R&D 지원 및 인프라 조성, 인력 양성 등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부산테크노파크에 ‘특화단지 추진단’을 신설했으며, 민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도 다음 달 발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산업 육성 로드맵을 마련한다. 내년 상반기 나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담 조직 신설과 제2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건립, 산업단지 확충,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 강화 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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