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韓, 우크라에 무기 보내면 한·러관계 파탄날 것"

김다운 2023. 9. 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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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를 보내지 말라"면서 무기를 보낼 경우 "(한·러) 관계는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의 태도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나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무모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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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살상무기 아닌 경제적 지원만 한다는 입장 밝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를 보내지 말라"면서 무기를 보낼 경우 "(한·러) 관계는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러시아 외무부 제1 아시아 국장은 이날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 중인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과 별도로 가진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의 태도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나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무모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모한 군사 지원'은 "(한러) 관계를 파탄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러시아에 여러 경로를 통해 살상 무기가 아닌 경제적, 인도적 지원만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노비예프 국장은 "한국은 공개적으로, 그리고 우리와 다양한 수준의 소통을 통해 이러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한국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보내기로 합의했다는 서방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뉴델리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2024년 3억 달러, 2025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2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안은 지난 7월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의 구체적 실행 방안 중 하나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가까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 "김 위원장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열차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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