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 외래종 흰개미 발견…5월 강남 흰개미 ‘친척’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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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환경부에 따르면 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주택에서 흰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5월 서울 강남구에서 발견된 외래종 흰개미의 '친척뻘'로 전문가들은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5월 서울 강남구 주택에서 발견됐던 마른나무흰개미(Kalotermitidae)과 크립토테르메스(Cryptotermes)속 도메스티쿠스(Domesticus)종과 멀지 않은 친척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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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환경부에 따르면 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주택에서 흰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5월 서울 강남구에서 발견된 외래종 흰개미의 ‘친척뻘’로 전문가들은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고된 흰개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원산지이로 중국, 일본,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로 퍼진 마른나무흰개미(Kalotermitidae)과 인사이스테르메스(Incisitermes)속 서부마른나무흰개미로 보인다는 추정이 나왔다. 올해 5월 서울 강남구 주택에서 발견됐던 마른나무흰개미(Kalotermitidae)과 크립토테르메스(Cryptotermes)속 도메스티쿠스(Domesticus)종과 멀지 않은 친척인 셈이다.
흰개미는 인간에 감염병을 옮기는 등의 해충은 아니지만, 목조문화재와 건물을 갉아먹는 피해를 일으켜 세계 각국에서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16∼2019년 발생한 목조문화재 피해 362건 가운데 324건(89.5%)이 흰개미에 의한 피해였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로 추정되는 서부마른나무흰개미는 가로수처럼 살아있는 나무에서도 살 수 있는 적응력이 높은 종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고된 것은 한 마리뿐이지만 신고된 지역이 남부지방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한다.
남부지방은 한겨울에도 평균기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흰개미가 겨울을 나기 좋은 조건으로, 이미 생태계에 정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1일 국립생태원 외래생물팀이 파견돼 신고된 흰개미 표본을 확보하고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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