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탄핵·3해임’ 맞불…이종섭 장관 탄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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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개각을 검토하는 사이, 민주당 지도부는 장관 '탄핵과 해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오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고, 내부적으로는 세 명의 장관 해임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의혹'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말로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국민 앞에 나설것이라는 점…"
이재명 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습니다.
한 지도부 의원은 "국방장관 교체로 꼬리를 자르기 전에 진실을 규명해야 하지 않겠냐"고 설명했습니다.
탄핵소추안이 처리되면 장관의 직무가 정지돼 교체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내부적으로 김현숙 여가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추진한 '1특검 4국정조사'의 연장선으로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잼버리 파행, 이념 논란의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이 대표의 단식 중단 조건인 '국정쇄신과 개각'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핵심 장관 셋의 해임 추진이 진행된다면 단식 중단 명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단식 12일째인 이 대표는 건강이 악화돼 오늘 아침 회의에 처음으로 불참했습니다.
중진 의원들이 단식 중단을 권했지만 이 대표는 선을 그었습니다.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제 먼 눈으로 보고 단식 중단해주시길 우리 중진의원들 뜻을 모아서 전달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정부가) 갈수록 끝도 없이 더 심화될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걱정이죠."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해임건의 대상 등을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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