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박성광 동기" "선배가 뺨 때려"…사칭男에 개그맨들 난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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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조윤호가 자신을 'KBS 개그맨 출신'이라 사칭한 남성의 영상을 공개하며 분노를 표했다.
공개된 영상들에는 자신이 박성광과 동기인 개그맨으로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한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방송인 장성규가 "왜 낯이 익지? 혹시 배우냐"고 묻자 "개그맨 출신이다. KBS 박성광이랑 동기다. 19세에 특채로 붙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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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조윤호가 자신을 'KBS 개그맨 출신'이라 사칭한 남성의 영상을 공개하며 분노를 표했다.
조윤호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그맨 사칭하는 사람 찾았다"며 영상을 여러 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들에는 자신이 박성광과 동기인 개그맨으로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한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방송인 장성규가 "왜 낯이 익지? 혹시 배우냐"고 묻자 "개그맨 출신이다. KBS 박성광이랑 동기다. 19세에 특채로 붙었다"고 답했다. 이어 장성규가 "어떤 걸로 붙었냐. 특채로 되실 수밖에 없었던 개인기 한 번 보여달라"고 하자 닭 개인기를 선보였다.
A씨는 웹 예능 '얼렁뚱땅 소개팅'에도 출연해 "KBS 개그맨이다. 제일 마지막 기수다"라며 "개그맨 은퇴 안 했다. 현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 속 A씨는 코미디언 선배에게 뺨을 맞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기라성 같은 대선배들이 앞에 오시는데 '야'라고 하시더라. 제가 '예'라고 하니 (선배가) '예?'라고 하시더라. 거기서 제가 뺨을 맞았다. 저한테 한마디 하더라. '웃기냐?'고 물어서 '웃깁니다 선배님' 하니까 또 뺨을 때렸다. 제 볼이 탱탱하지 않나. 이게 다 맞아서 그런 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다음날부터 정말 이제 '현타'가 온다. 당연히 개그맨이니까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가지고 당연히 무대에 서서 당연히 뜨고 싶은 게 모든 개그맨들의 열망인데 나도 동등한 신분으로 들어왔는데 내가 내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선배들의 억압을 느끼고 있나. 전 중이기 때문에 절을 버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정신 차리고 '코빅'(코미디 빅리그)에 왔는데 '코빅'은 지상 낙원"이라며 "'개콘'(개그콘서트)과는 상당히 대비되게 제가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영상을 접한 KBS 22기 공채 개그맨인 조윤호는 영상 속 A씨를 알지 못했다.
조윤호는 "박성광과 동기라고 하는데 그럼 저랑 동기냐. 제가 22기 반장인데 모른 거냐. 지금 KBS 코미디언들 난리났다. 이 분 아시는 분 계시면 KBS 22기 코미디언 단톡방에 초대 좀 부탁드린다. 동기들이 다들 기다리고 있다고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칭'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KBS 코미디언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A씨가 직접 동기로 언급한 박성광은 "그 많은 동기 중에 또 나야 왜"라며 어이없어 했고, KBS 21기 공채 출신인 김지민은 "뭐지. 처음 보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KBS 19기 공채 출신인 정철규 역시 "어이없다. KBS 개그맨들이 어떻게 시험에 붙고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데 감히 사칭하고 폭력집단으로 만들어?"라고 분노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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