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이 뚫렸다” 기뻐했는데…이적 후 ERA 8.27, LG 우승 청부사 결국 1군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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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레이드 이적생 최원태(26)가 이적 후 평균자책점 8점대의 부진 속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원태는 LG 데뷔전이었던 7월 30일 두산전 이후 6경기 연속 슬럼프를 겪으며 트레이드 성공을 점치던 염경엽 감독의 근심을 가중시켰다.
LG 트윈스는 경기가 없는 11일 선발 요원 최원태를 1군 엔트리에서 전격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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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LG 트레이드 이적생 최원태(26)가 이적 후 평균자책점 8점대의 부진 속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원태는 LG 데뷔전이었던 7월 30일 두산전 이후 6경기 연속 슬럼프를 겪으며 트레이드 성공을 점치던 염경엽 감독의 근심을 가중시켰다.
LG 트윈스는 경기가 없는 11일 선발 요원 최원태를 1군 엔트리에서 전격 제외했다. 지난 7월 29일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트레이드 이후 44일 만이다.
LG는 7월 29일 키움으로부터 우완 선발 자원 최원태를 받고 반대급부로 내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유망주 2명과 1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검증된 토종 선발 자원을 데려왔다.
최원태는 서울고를 나와 2015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1차 지명된 우완투수다. 트레이드 전까지 1군 통산 성적은 184경기 963⅓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4.27이었고, 올해 키움에서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하던 도중 LG의 우승 청부사로 낙점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당시 취재진에 “요즘 밤잠을 설쳤는데 혈이 뚫린다.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가슴에 막혀있던 게 뻥 뚫린 기분이 들었다”라고 아이처럼 기뻐하며 “최원태의 합류는 플러스 요인이 많다. 국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며, 1997년생이라 향후 7~8년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최원태는 7월 30일 두산전에서 LG 데뷔전을 갖고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구단, 사령탑, 팬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최원태의 호투는 그날이 마지막이었다. 8월 5일 대구 삼성전 5이닝 6실점을 시작으로 전날 광주 KIA전 2⅔이닝 7실점까지 6경기 연속 부진에 시달리며 LG의 우승 플랜에 힘이 되지 못했다. 최원태의 LG 이적 후 성적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8.27이다. LG 데뷔전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이 10.13으로 치솟는다.
한편 SSG는 내야수 김찬형, 전의산, 키움은 투수 변시원, 외야수 이형종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 KIA 투수 김건국, NC 외야수 천재환, 삼성 투수 김시현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12일 사직(NC-롯데), 인천(KT-SSG), 대구(KIA-삼성), 잠실(한화-두산) 경기가 예정돼 있다. LG, 키움은 경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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