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 촬영 갑질 논란 사과…"불편드려 죄송"[공식]

"고위험 산모실 갔는데 촬영 중이라고 막아" 폭로 등장
'히어로' 측 "동선 전체 안 막겠다 약속하고 촬영진행"
"보호자분께 죄송…불편 끼치지 않게 세심한 주의"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이 병원 촬영에서 불거진 촬영팀 갑질 논란에 사과 입장을 밝혔다.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11일 “지난 10일 진행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병원 촬영 관련해 말씀드린다”며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촬영팀 인간적으로 너무하긴 하네요’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 작성자는 “와이프가 둘째 임신 33주에 조산끼가 있어서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어제 하혈을 하는 바람에 응급실 갔다가 본관 고위험 산모실로 올라갔다. 그런데 한 조연출이 ‘드라마 촬영 중’이라고 못 가게 막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길은 두 개인데 하나는 모니터랑 스태프들 쫙 깔려 있고 한 쪽은 못 지나가게 통제했다. 그것도 병원을”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맘이 급해 죽겠고 스태프는 뛰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뭣 같은 표정으로 가는 길 막으면서 말하길래 ‘그게 내 알바냐’고 했더니 표정이 일그러지더라”고 성토했다.

이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해당 게시글에서 통로를 막은 촬영팀이 장기용과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촬영이 진행됐던 병원 측은 해당 매체에 “촬영할 때 동선을 전체를 막지 않는다. 환자와 보호자를 우선으로 생각해 촬영 허가를 내주고 촬영을 진행한다”며 “보안팀 확인 결과 당시에 큰 소란이 있지는 않았다. 제작팀과 마찰 사실은 알지 못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