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2일 낮 검찰 재출석…힘 실리는 체포동의안 부결

배두헌 2023. 9. 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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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일 검찰에 다시 출석합니다.

검찰 수사가 부당하지만 받아들이겠다고요.

당내에서는 구속영장 청구도 대비 중인데, 내부적으로는 부결 쪽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방북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내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재명 당 대표는 오는 12일 오후 검찰에 한 번 더 출석합니다. 검찰의 부당한 추가소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12일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주말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조기 중단했었는데, 내일 오후에 나머지 조사를 받겠다는 겁니다.

친명계는 온종일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공동위원장]
"터무니없는 이 수사에 대해, 이것이야말로 바로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정적에 대한 소위 '수사에 의한 살인'이라고 저는 단정합니다"

[박찬대 /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공동위원장]
"사법 스토킹이고 고문입니다. 결론을 마음대로 정해놓고 억지로 끼워맞추고, 없는 증거 만들어 내려고 이 사람 저사람 회유하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친명계가 명분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월 '정당한 영장청구'에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 선언한 바 있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채널A에 "부당한 수사가 분명한 만큼 체포동의안은 당연히 부결시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간 압도적 가결을 해야 한다던 비명계들도 이 대표 단식 이후 신중론으로 돌아선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수원지검 소속 검사를 공수처에 고발하는 등 검찰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영상편집:박형기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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