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토요 집회 나서는 교사들…"교권 법안 처리 촉구"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 앞 토요 집회
"국회, 9월 내 교원법안 반드시 처리해야"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최근 잇따라 세상을 떠난 선생님들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전국 교사들의 토요 집회가 한 주 만인 이번주 재개된다.

전국교사일동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아동학대법·아동복지법을 비롯한 교권 4법(교원지위법·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입법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4일 헌정 역사 최초로 '공교육 정상화의 날'이란 단호한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교육부와 국회의 대응은 지지부진하다"며 "아동학대법 개정이 난항을 겪는 사이 더 많은 선생님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집회는 연이은 동료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연대와 치유로 극복하고, 교원 법안을 반드시 9월 안에 처리하도록 국회에 촉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1일 아동학대법·아동복지법을 비롯한 교권 4법의 의결을 위해 다시 한 번 교사들은 검은 물결로 국회 앞에 모이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사일동은 이번 집회를 앞두고 국회 입법 촉구를 위해 6개 교원단체의 연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교사들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저연차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지난 7월22일 이후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광화문, 종각, 여의도 등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왔다.

서이초 교사의 사망 49재였던 지난 4일에는 국회 및 전국 시·도 교육청 앞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를 연 바 있다.

교사들은 지난 9일엔 집회를 한 주 쉬고 국회의 입법 처리 과정을 지켜본 뒤, 이번주와 다음 주 연이어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 회의, 본회의를 앞두고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집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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