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마운드→문제는 ‘볼넷’, SSG 사령탑은 하락세 원인을 알고 있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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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하락의 원인은 볼넷이다."
시즌 전반기 46승1무32패를 적어낸 SSG. 이때만 하더라도 1위 LG(49승2무30패)와 2.5경기차로 뒤쫓으며 마무리했다.
SSG는 후반기 39경기에서 39경기 16승1무22패(승률 0.421)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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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순위 하락의 원인은 볼넷이다.”
시즌 전반기 46승1무32패를 적어낸 SSG. 이때만 하더라도 1위 LG(49승2무30패)와 2.5경기차로 뒤쫓으며 마무리했다. 선발진이 흔들렸지만 불펜 투수들의 역투가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순위 하락세다. 버텨왔던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컸다.
SSG는 후반기 39경기에서 39경기 16승1무22패(승률 0.421)를 거뒀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5.19로 9위, 팀 타율은 0.264로 8위에 그쳤다. 투타 모두 하위권에 머물며 순위가 점점 내려앉더니 급기야 SSG(62승2무54패, 승률 0.534)는 KIA(60승2무52패, 승률 0.536)에 4위마저 내주고 말았다.
SSG 김원형 감독은 지난 10일 수원 KT와의 경기 전 만나 “타선은 조금씩 살아나면서 자기역할을 해주며 득점해주고 있다. 물론 조금 더 득점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그런데 투수들의 실점이 많다. 팀 방어율 순위가 팀 순위처럼 돼 가는 과정들을 수년째 봤다. 8~9월 우리 팀 방어율이 하위권인데, 순위가 2위에서 계속 내려오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후반기 들어 마운드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그나마 침체했던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사령탑은 내림세의 원인을 ‘볼넷’으로 꼽았다. 투수들의 볼넷이 늘어나면서 실점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시즌 SSG 투수들이 허용한 볼넷은 총 532개로 전체 구단 중 가장 많다. 두 번째로 많은 키움(482개)보다 50개나 더 많은데, 키움이 13경기를 더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결국 볼넷이 문제다”며 “선발투수들이 계속 볼넷도 많이 주고 이닝을 많이 못 끌고 간다. 자신의 공을 믿고 던져야하는데 145km가 나오든 150km가 나오든 카운트를 못 잡으니 문제다. 그렇다보니 불펜투수들이 너무 많이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수원 KT전에서 SSG의 외국인투수 커크 맥카티는 5이닝 8피안타 5볼넷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상대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동안 1볼넷을 기록한 것과 단순 비교해도 볼넷이 많다. 그나마 SSG는 불펜이 활약하며 실점 없이 막았고 9회 유격수 박성한의 역전 2점 홈런 등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시즌 초반에도 볼넷이 많았다.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잘 넘겼다”며 “승계주자가 있으면 다음 투수가 올라와서 잘 막아주고, 이런 부분이 너무나 잘 이뤄져서 승리를 많이 가져갔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항상 그게 걱정이었다. 나도 알고는 있고 투수들에게 ‘볼넷 주지마라’고 말은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며 “최근 경기를 보면 이제 이걸로는 경기를 못 잡는 것 같다. 그래도 지금까지 믿었으니 끝까지 믿어봐야죠”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의 1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에서 이긴다면 침체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불펜의 역투와 살아난 타선에 힘입어 연패를 끊고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이제 사령탑의 바람대로 승리의 분위기를 품고 반등할 일만 남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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