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우승' 스윙스→'격투기 데뷔' 윤형빈...연예계 '싸움 짱'은 누구? [종합]

안수현 2023. 9.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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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안수현 기자] 연예계 진정한 싸움짱 서열 1위는 누구일까.

지난 9일, 가수 스윙스(37)는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다음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스트릿 주짓수에서 개최한 '스트릿 주짓수 37 성남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해당 대회는 9일 동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초급, 중급, 고급으로 3가지 계급으로 크게 나뉘어 시합이 진행됐다.

그는 대회에서 주짓수를 하는 본인의 영상 및 사진과 함께 "우승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연희 주짓수 만세"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응원 와준 우리 식구들 감사요. 앞으로 더 성장할게요. 겨우 리그가 비기너(초급)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스윙스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은평구 싸움짱'으로 유명했던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불량한 아이가 있었는데 싸움을 걸었다가 제대로 맞았다. 거울을 볼 때마다 상처가 컸고, 그때부터 합기도장에 다녔다. 6개월 후에는 은평구 학교는 내가 잡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당시 스윙스는 "모든 학교에 한 명씩 전화를 돌려 다리 밑에서 만났는데 20명 정도 나왔더라. 그 싸움에서 내가 이겼다. 그런데 오히려 더 많은 가시가 날아오더라. 어느새 내가 깡패가 되어 있었다. 안 멋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스윙스는 "과거는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스윙스는 앞서 한 방송에서 "벤치프레스를 135kg 든다"라며 남다른 힘 자랑을 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주짓수뿐만 아니라 풋살과 헬스를 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꾸준히 게시하며 운동에 대한 넘치는 열정을 보이곤 한다.

'연예계 싸움짱' 하면 개그맨 윤형빈(43)의 이름도 빼먹지 않고 거론된다.

2014년 윤형빈은 츠쿠다 타카야를 상대로 로드FC 데뷔전을 치렀고, 승리를 거두며 '격투기 선수'라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 그는 타카야 츠쿠다를 1라운드에 KO시키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약 9년 만인 올해 5월 일본 원정 경기로 격투기 복귀전을 치렀다. '브레이킹다운 시즌 8' 한일전에서 종합격투기 선수 반 나카무라와 대결한 윤형빈은 심판 4대 0 판정으로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참고로, 윤형빈이 상대한 반 나카무라는 일본 유명 연예기획사 요시모토흥업 소속으로 브레이킹다운 시청자 인기 순위 톱3에 드는 파이터다. 강력한 상대와의 싸움에도 불구하고 윤형빈은 '무패' 타이틀을 굳건히 지켰다.

또한, 윤형빈은 지난 6월에 원주 종합 체육관에서 대회 굽네 ROAD FC 064 대회 행사에서 격투기 유망주 어린이들과 17 대 1 종합 격투기 대결을 펼쳤다. 당시, 윤형빈은 로드FC를 통해 "어린 아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서 더 성장하고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격투기 발전에 도움 되는 것이라면 뭐든 돕고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수 오반은 지난해 종합격투기(MMA) 대회에 선수로 출전했다. 그는 2022년 6월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리는 '블랙컴뱃2' 대회에 참가했다.

앞서 오반은 '연예인 중 싸움 순위 1위'를 자처하며 본인과 종합격투기 룰로 싸울 상대를 공개 모집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던 중 '파이트 클럽' 우승자 출신이자 프로선수로 활동 중인 매드카우 이성원과의 시합이 성사돼 맞붙었다.

이미 프로선수와의 스파링 영상을 공개해 '탈일반인'이라고 화제가 된 오반과 '파이트 클럽'의 우승자이자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매드카우와의 대결은 연예인과 프로선수의 실제 종합격투기 룰로 이뤄지는 대결이라는 점에서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반은 잘 싸웠음에도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중 오반은 가격당해 입술이 터졌고 오른손 주먹에 골절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의 투지는 남달랐고 연신 강력한 펀치를 날려 감동을 자아냈다.

오반은 졌음에도 이성원을 꽉 안아주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그는 "또 다른 역사가 쓰인거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저는 이 경기에서는 패배했을지 모르지만 제 삶의 한 분야에서는 굉장히 큰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사는 게 늘 스트레스고 싸움의 연속이다. 이 속에서 이미 이겼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면 그 결과가 어떻든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해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이 외에도 '연예계 싸움짱'으로 씨름 선수 출신 강호동, 배우 나한일, 이동준 등이 언급되고는 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스윙스 소셜미디어, 윤형빈 소셜미디어, 오반 소셜미디어, 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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