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베트남 출국 전 '친구' 故 매케인 전 의원 기념비 방문

김범수 2023. 9. 11. 1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틀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친구인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기념비를 둘러본 뒤 출국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매케인 전 의원은 1967년 10월 26일 전투기가 격추되자 낙하산을 펴고 탈출해 하노이시 쭉박 호수에 떨어졌다.

매케인은 바이든이 상원의원이었던 시절에 해외 출장에 동행하면서 군사 문제에 관해 조언을 해줬고, 이때부터 두 집안은 돈독한 관계를 맺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쭉박 호수에 위치한 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기념비에 들른 조 바이든 대통령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틀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친구인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기념비를 둘러본 뒤 출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께 하노이시 쭉박 호수에 마련된 매케인의 기념비에 들렀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매케인 전 의원은 1967년 10월 26일 전투기가 격추되자 낙하산을 펴고 탈출해 하노이시 쭉박 호수에 떨어졌다.

당시 그는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부상에서 회복되자 적군의 모진 고문에 시달리다가 1973년 3월에 석방돼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1981년 해군에서 전역하고 정계에 진출해 애리조나주를 기반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까지 지냈다.

그는 생전에 바이든과 당적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줬다.

매케인은 바이든이 상원의원이었던 시절에 해외 출장에 동행하면서 군사 문제에 관해 조언을 해줬고, 이때부터 두 집안은 돈독한 관계를 맺었다.

양가는 같은 종류의 불치병 때문에 가족의 일원을 떠나보낸 아픔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매케인이 2018년 암 투병 끝에 82세를 일기로 타계하기 3년 전 바이든의 아들도 같은 종류의 암에 걸려 사망했다.

미망인인 신디 매케인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을 지지했으며 현재 유엔 기구 중 하나인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을 떠나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9·11 테러 기념식에 참석한다.

bums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