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미터 넘는 구덩이로 토사 쏟아져 2명 숨져…칸막이 없이 상수도 공사
【 앵커멘트 】 경기도 의왕의 한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흙더미 속에 매몰된 작업자를 구출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경기도 의왕시의 한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고는 2미터가 넘는 깊이로 파놓은 이 구덩이 안에서 작업하던 작업자들 머리 위로 쌓여 있던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동료 작업자 - "같이 일하는데 우리는 여기서 하고…. 상수도관 매설하다 그랬지…."
이 사고로 70대와 30대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이들은 노후화된 상수도관 교체를 위해 용접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사와 함께 하나에 300kg에 달하는 콘크리트 경계석도 무너져 피해를 키웠습니다.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칸막이를 쳤으면 그 흙이 안 내려올 텐데 그것을 안 하고 하다 보니까 그 하중을 못 이겨서 나머지 판 흙이 내려올 수 있는 사안이거든요."
경찰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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