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촬영팀에 통제 당해"…'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촬영장 갑질 논란에 "입장 정리 중"

장기용(왼쪽), 천우희.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H&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촬영장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촬영팀 인간적으로 너무하긴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와이프 둘째 임신 33주 조산/유산기 있어서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어제 하혈을 하는 바람에 응급실 갔다. 본관 고위험 산모실로 올라갔다고 해서 본관 들어가서 뛰려는데 드라마 촬영 중이라고 조연출이 못 가게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길이 두 개인데 하나는 모니터랑 스태프들 쫙 깔려있고 한쪽은 못 지나다니게 통제를 했다"며 "맘이 급해 죽겠고 스태프는 뛰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뭣 같은 표정으로 가는 길 막으면서 말하길래 그게 내 알바냐고 사자후를 질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와이프는 다행히도 별문제 없이 잘 지나갔지만, 문제 생겼으면 다 엎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쓰레기 버리고 뭐하고 시끄럽게 하는 것까지도 문제인데 병원에서 뭐 한다고 통제까지 해대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작품은 장기용과 천우희 주연의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알려졌다. 이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입장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첫 방송되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