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 ‘불투명’…기업 투자 악영향 우려
[KBS 전주] [앵커]
SOC 예산을 깎고 기본계획까지 다시 짜겠다는 정부 방침에 새만금 사업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가 큽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
최근 1년여 동안, 30곳 넘는 기업이 6조 원대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 금융 지원을 위해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 산업은행이 손을 잡았습니다.
[강석훈/KDB산업은행 회장 : "관련 기업에 대한 정책 금융을 확대함으로써 새만금 지역에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잼버리 파행 이후,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불안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SOC 예산 삭감과 기본계획 재수립으로 새만금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만금 입주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조금 좋지 않은 기사들을 저희도 접하긴 해서 조금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한데..."]
전라북도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투자 예정 기업들이 외부 상황에 동요하지 않도록 기업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으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창석/전라북도 미래산업과장 : "새만금 이전기업에 대해서 지난주에 관계자 간담회를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SOC에 대한 어떤 불안감은 없었고..."]
하지만,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위축된 투자 심리를 되돌려놓기에 역부족입니다.
기업들의 투자만큼은 적극 돕겠다고 장담했던 정부가 스스로 약속을 어떻게 지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박웅 기자 (i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죽는구나 생각”, 혼란 속에서 헌혈도…귀국 공무원이 전한 참상
- ‘위기’ 분류에도 못 막은 비극…아이 출산 ‘미궁’
- 법원 “MBC 권태선 해임 취소·KBS 남영진 해임 유지”
- 4백억 원 꿀꺽한 현대판 ‘봉이 김선달’…‘암 낫는 생수’ 사기 첫 재판
- 서울대 기숙사에 퍼진 고성…경찰이 구했다
- 돈 다발에 남은 DNA 흔적…공소시효 당일 구속
- 은행 돌며 ‘사랑의 모금함’만 슬쩍…“생활비가 없어서”
- [영상] ‘기상천외’ 美 탈옥범의 ‘신출귀몰’ 도주 행각
- 11개월 넘게 수출 감소…‘상저하고’ 반등은 언제?
- [영상] 중국팬들이 축구장에서 “환불”을 외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