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가해자’ 별점테러 당한 김밥집 최후…“사실관계 떠나 자진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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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운영하던 김밥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자진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에게 수년 동안 지속적인 민원을 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대전에서 이 회사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는 SNS 폭로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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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운영하던 김밥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자진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에게 수년 동안 지속적인 민원을 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대전에서 이 회사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는 SNS 폭로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브랜드와 다른 지점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자 자진 폐업 의사를 본사로 전달했다"며 "이에 따라 11일자로 대전관평점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드린다"고 적었다. 또 "바른 사람, 바른 마음, 바른 재료라는 브랜드 가치를 앞으로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대전교사노조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 A모(42) 씨가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가족에게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7일 숨졌다.
A씨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3년 전 재직했던 초등학교의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등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고 올해 학교도 전근했으나 계속 고통을 호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교사노조 쪽은 A씨가 최근 서울 서초구 교사 사건 등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트라우마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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