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얼굴 빨개졌다 하얘지는데…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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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하얗게 돌아오면 "이제 술이 깬 거다"라든가 "다시 하얘지는 게 좋은 거다" 등 속설이 있지만 둘 다 사실이 아닙니다.
우선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부터 짚어야 하는데, 음주시 어느 정도 붉어지는 건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신체 반응입니다.
술을 마시면 온몸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이완·확장하면서 얼굴에도 혈액이 몰려 붉은빛이 돌게 됩니다.
이렇게 빨갛다가 낯빛이 하얗게 가라앉는다면 이는 부교감 신경이 오작동하는 것이므로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몸 속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기는데 이게 몸 안에서 독성으로 작용해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빨갛게 만드는데,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독성이 강해서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면 이를 상쇄하려고 부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종합하면 술을 마실 때 얼굴 색이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한 것이고, 빨개지다가 새하얗게 질리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하면서 동시에 자율신경계의 안정성도 떨어지는 겁니다.
즉 음주시 얼굴 색 변화가 없거나 미미한 사람이 가장 건강합니다.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팀이 2019~2020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음주시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를 남성 음주자들이 여성 음주자보다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교수팀이 전체 성인을 △비(非)음주 그룹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으로 나눈 결과, 25.2%가 비음주 그룹, 53.3%가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 21.5%가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이었습니다.
성별에 따른 음주 안면 홍조 경험 비율은 남성이 24.8%로 여성 18.2%보다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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