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재팬?’ 아니 ‘고 제주’.. “1만 엔 할인해드립니다” 공항이 뛴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3. 9. 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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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노재팬(NO JAPAN)'은 사라지고 '고재팬(GO JAPAN)'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방일 관광객은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인 티웨이항공과 협력해, 현지 수요를 끌어들일 제휴 마케팅 '1만 엔의 행복'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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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항공사 협업.. 프로모션 나서
체감 할인혜택 제공.. 인바운드 유치↑
현재 오사카 1곳.. 나리타 등 노선 확대
제주 구심점, 일본·중국 등 수요 늘 것


어느새‘노재팬(NO JAPAN)’은 사라지고 ‘고재팬(GO JAPAN)’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방일 관광객은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1,303만 2,900명으로 이 중 한국인이 375만 5,300명, 3명 중 1명 꼴로 국적별로 1위를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더구나 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고재팬’행렬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주요 여행사마다 일본 상품 예약률이 급증세를 보이며 매진 행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특히 제주행 내수시장 위축 우려가 더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내 지방공항 인지도를 높이면서, 개별 관광객으로 변화하는 외래 관광 트렌드를 겨냥한 유치 마케팅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오늘(1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인 티웨이항공과 협력해, 현지 수요를 끌어들일 제휴 마케팅 ‘1만 엔의 행복’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항공권(1인) 1만 엔 할인 혜택을 오사카발 여객 100명에게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엔화 환율 기준, 한화로 환산하면 평균 9만 원 이상 할인 혜택입니다.

티웨이항공은 1만 엔 할인코드가 소진되면, 프로모션 기간(10월 1일 ~ 내년 3월 30일) 추가 할인코드(7%)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 프로모션 기간 중에 서귀포시와 협업을 통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K-POP 콘서트’에 일본 MZ세대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이벤트 응모를 거쳐 오사카발 제주행 항공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150명에 콘서트 티켓(1인 2매)도 배포할 예정입니다.

현재 제주공항에서 운항하는 일본노선은 오사카 1개 노선으로 주 7회 운항 중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오사카, 나리타, 후쿠오카, 나고야 4개 정기 노선이 주 22회까지 운항했던게 크게 줄어든 상황이지만, 노선 회복세는 빨라 2019년(1~8월) 대비 운항 기준 33.6%, 여객 기준 45.6%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제주공항 국제선 대부분 탑승률 90% 이상을 유지하고, 내륙을 경유해 제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추후 제주~나리타 노선이 복원되는데 따라 외국 관광객들이 제주를 구심점으로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방공항 노선을 집중 홍보하고 체감할 수 있는 할인혜택을 직접 제공하는데서 제주 관광에 대한 관심을 키울 것으로 기대합니다.

손종하 제주공항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한․일간 인․아웃바운드 여행의 불균형 만회는 물론 제주공항의 국제선 다변화의 일환이며 제주공항을 찾는 다국적 외국인들에게 제주도에서의 또 다른 즐길거리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특히 가을에 더 아름다운 제주를 SNS를 통해 일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올들어 7월까지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30만여 명으로, 중국이 12만 9천 명으로 가장 많고 대만(3만 8천 명)에 이어 일본이 3만 4천여 명으로 세 번째로 많이 찾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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