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방문 위해 전용열차로 이동 중"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현재 북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전망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재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 내에서 이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전용열차는 어제(10일) 오후 평양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북쪽을 향해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에서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출발했다는 보도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2019년 4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약 4년 5개월 만입니다.

전용열차 동선이 4년 전과 같다면, 김 위원장은 먼저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인 하산에 들러 러시아 측이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늦어도 내일 오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은 모레, 13일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양측 협의에 따라 이르면 내일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북러 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거듭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양국 간 협력이 국제규범과 한반도 평화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어떤 인물들이 수행했는지는 북한 매체 보도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