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로 출발…“전용열차 타고 러 접경 지역으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 전용열차로 이동 중인데, 내일 새벽 쯤이면 북한 국경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동선이 공개됐지만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거죠.
이르면 내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정상의 위험한 거래를 우려하는 미국과 우리 측도 예의주시하며 동선을 파악 중입니다.
첫 소식,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평양을 벗어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출발한 정황이 우리 정부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양호'로 불리는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 북동 국경 쪽으로 이동 중이라는 겁니다.
일본 언론 역시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출발 소식을 전했습니다.
철도는 함경북도 나진을 거쳐 러시아 하산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열악한 철도 환경 속에 특별열차로 시속 60~80km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길게는 24시간을 꼬박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는 김정은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만약 방문하게 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김 위원장을 수행할 북한의 주요 외교 인사들이 이미 러시아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병식 이후 북한 주요 외교안보 라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거든요. (중국대표단) 연회에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최선희 외무상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과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정도 공개됐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13일까지인 포럼 기간 일정 가운데 내일까지만 공개했는데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도착한 직후인 내일 저녁 또는 모레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