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탑승 추정 열차 러시아로 이동 중”…북러 정상회담 임박

조빛나 2023. 9. 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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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천천히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그동안 침묵하던 러시아 매체도 김 위원장이 수일 내에 극동 지역에 도착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빛나 특파원, 닷새째 현지서 취재 중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탄 열차가 평양에서 출발했다고요?

[리포트]

우리 정보 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 열차에 탔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러시아 국경을 향해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인데, 이곳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0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일절 보도하지 않았던 러시아 매체도 오늘 관련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극동 지역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극동 지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모레까지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선 북러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전용기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조선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동방경제포럼 일정과 관계없이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정보 당국의 예상대로 도착한다면, 북러 정상회담은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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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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